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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리뷰]웡카_티모시샬라메 미모, 그리고 꿈에 대하여..(스포O)

by 히밋츠 2024. 2. 5.

웡카 포스터

영화 : 웡카

개요: 판타지, 드라마

러닝타임: 116분

개봉일: 2024.01.31

 

<<설명_출처:네이버>>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여정 좋은 일은 모두 꿈에서부터 시작된다!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 ‘윌리 웡카’의 꿈은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여는 것.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모자 가득한 꿈과 단돈 12소버린 뿐이지만 특별한 마법의 초콜릿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자신이 있다. 하지만 먹을 것도, 잠잘 곳도, 의지할 사람도 없는 상황 속에서 낡은 여인숙에 머물게 된 ‘웡카’는 ‘스크러빗 부인’과 ‘블리처’의 계략에 빠져 눈더미처럼 불어난 숙박비로 인해 순식간에 빚더미에 오른다. 게다가 밤마다 초콜릿을 훔쳐가는 작은 도둑 ‘움파 룸파’의 등장과 ‘달콤 백화점’을 독점한 초콜릿 카르텔의 강력한 견제까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달콤한 꿈을 안고 도심 속으로

티모시샬라메 웡카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재미있게 봤던 주인장은 그 내용의 전편 느낌이려나? 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오리지널리티 작품이라고 한다. 공장을 차리기 전의 웡카랄까?

 

주인공 웡카(티모시 샬라메)는 오로지 초콜릿을 만드는 것에 진심인 청년으로 초콜릿의 성지인 '달콤 백화점'에서 초콜릿을 판매하기 위해 온다. 겨우 12소버린만 갖고.

 

가져온 돈은 너무늬 없는 '공상 금지'와 같은 벌금과 구두닦이 소년, 호박 깨뜨림 등등으로 인해 탕진해버리고 노숙을 준비하던 중, 한 남성을 만나게 된다.

 

웡카 블리처

블리처(톰 데이비스)를 만난 웡카는 잠을 잘 곳을 안내해 주겠다는 말에 의심없이 따라간다.

 

웡카 스크러빗 부인

세탁소 겸 여관을 운영하고 있는 스크러빗 부인(올리비아 콜맨)을 만나게 된다. 손님이라는 말에 친절하게 응대를 하고, 오직 1소버린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업가 패키지를 소개한다. 6시 전까지만 숙박비를 내면 된다는 말과 함께.

 

웡카 계약서

여관에서 일하는 소녀가 아래 작은 글씨들을 잘 읽어보라는 말에 펼쳐보게 된 계약서는 엄청나게 많은 조항들이 붙어있었다. 이를 본 웡카는 그럼에도 서명을 하며 숙박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나중에 나오는데, 초콜릿에만 매진하느라 글을 읽는 법을 몰랐던 것이 화근이었던...!!

(계약서는 신중하게 읽어보고 서명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은)

 

눈뜨고 코 베이는게 서울이라는 말처럼 순수하게 사람들의 말들은 믿고 살아온 웡카는 저 계약서에 서명한 것 때문에 숙박비 제외한 서비스 이용료가 1만 소버린이 나와서 노예처럼 세탁일을 맡게 된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자

웡카 누들

사기로 인해 빚을 지고 세탁소 안에서 일하게 된 웡카.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모두들 스크러빗 부인과 블리쳐에게 속아서 빚을 진 사람들이었다.

웡카에게 작은 글씨를 읽어보라고 조언을 해 줬던 한 소녀 '누들'

 

그녀는 유일하게 바깥세상으로 세탁물을 전달하고 가져오는 역할을 하고 있기에 그녀에게 자신이 초콜릿을 팔 수 있도록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것에 협력해달라는 요청을 한다.

 

이 과정에서 누들에게 웡카는 초콜릿의 맛을 보여주게 된다. 참 슬픈 장면 중 하나였다.

웡카 누들

누들은 초콜릿을 먹고 너무 맛있었지만 이내 바로 우울해한다.

그 이유는 맛있는 초콜릿을 이제 더 이상 먹지 못하는 자신을 알았고 이 맛을 안 것을 후회한다는 식으로 말한다.

 

요즘 N포라 불리는 세대와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것에 굳이 도전해볼 생각이 없고, 그 도전을 하였을 때 느낄 행복감을 다시는 느끼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만약 맛보았다면 다시는 느끼지 못할 것이라 단념하며 우울해하는 모습이 요즘의 청년들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런 느낌의 장면은 웡카가 초콜릿의 원재료 중 하나인 '기린 우유'를 얻기 위해 동물원에 가는 것에서도 보여진다.

 

플라밍고들이 묶여있지 않음에도 날지 않는 모습을 보며 의문을 갖는데, 거기서 웡카는 말한다.

 

 

날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걸수도 있어.

 

이 말을 듣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많은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같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티모시 샬라메 웡카

 

웡카는 갖가지 시련을 만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간다.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초콜릿을 갖고 꿈을 이뤄 달콤 백화점에서 초콜릿을 판매하게 되었을 때, 꼭 참석하겠다는 말을 믿으면서. 그 때, 온전히 말해주지 않았던 어머니가 말하고자 했던 바에 대해 고민을 한다.

 

포기하지 않고 몰래몰래 판매를 하던 중, 어느 날 겨우 세상 밖에 나왔는데 비어있는 초콜릿 통을 발견한다.


움파룸파 둠파티디

움파룸파

윌리 웡카의 초콜릿을 훔쳐가는 범인은 주황 피부의 초록머리 움파룸파!

 

예전에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도 움파룸파는 참 귀여운 사이즈의 아저씨로 묘사가 되었는데, 여기서도 비슷한 듯하다.

다만 피부색과 머리카락 색의 특색을 주어 다른 종이라는 인식을 주는!

 

웡카의 초콜릿을 훔치는 이유는 움파룸파족들은 무엇이든 천배로 갚아야 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웡카 움파룸파

움파룸파가 훔쳐갈 때를 노려서 병 안에 가둬버린 웡카.

 

왜 자꾸 초콜릿을 훔쳐가나 했더니, 직무유기로 졸다가 웡카가 훔쳐간 카카오 4개를 천배로 갚아야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와서 초콜릿 가져다 받친 것..!

 

무엇이든 죄를 저지르면 천배로 갚아준다는 룰, 현대사회에도 좀 적용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겨우겨우 잡은 움파룸파. 하지만 순수한 우리의 웡카는 움파룸파의 거짓말에 속아서 머리로 후라이팬 맞고 그를 놓치게 된다.

 

뭐, 나중에 결국 웡카와 누들이 살게된 계기는 움파룸파 덕분이긴 하다ㅋㅋㅋㅋㅋㅋ

 

찰리와 초콜릿 공장

결국 요렇게 같이 동업하게 되어서 공장도 차려버린다지?


초콜릿을 통해 보여주는 바람 투영

웡카 경찰서장
웡카 슬러그워스

달콤 백화점에서 초콜릿 시장은 3개의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들은 일부로 초콜릿의 농도를 낮추고 찐한 맛의 초콜릿은 지하에 보관한 후, 종교와 경찰과 같은 공권력을 매수하는데에 사용한다.

 

여기서 경찰서장이 웡카를 잡아서 내쫓기 위해 받은 초콜릿으로 2주만에 70kg가 찌고, 그 이후에 점점 불어나 차가 주저앉아버리고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는 지경에 이른 모습까지 나온다.

 

욕심의 끝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먼트랄까?

 

웡카

요 3명의 사업가에게 매수를 당해 나중에는 진짜 굴러다닐 지경까지 살이 찌는 경찰서장.

 

처음에는 매수당하는 것을 거절하려고 노력하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뻔뻔하게 더 많은 초콜릿을 요구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웡카 초콜릿

저 3명의 사업가와 스크러빗 부인과 블리쳐가 합심하여 웡카 초콜릿 매장에 들어갈 초콜릿에 독을 타는 만행을 벌이기도 한다.

 

여기서 누들이 명대사를 알려준다지.

 

가난뱅이는 욕심쟁이를 이길 수 없어.

욕심쟁이들의 만행으로 윙카의 초콜릿 매장은 난장판이 된다.

 

독이 든 초콜릿으로 인해 사람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웡카는 초콜릿을 나눠 먹고 판매하는 중에 엄마도 오지 않고 실패한 것을 보고 좌절을 한다.

 

하지만 이내 누들과 함께하는 동료들의 응원에 힘을 입어서 극복을 하지만..

 

사실 웡카의 초콜릿은 마술과 함께 결합이 되어 있는 느낌이어서 하늘을 날아오르는가 하면, 솔직한 마음을 말하게 되거나, 머리카락이 자라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장은 이 모습과 꿈을 향해 나아가는 웡카의 모습을 통해서 각박하게 흘러가는 현실에 대한 사람들의 소망이 투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콜릿 하나를 먹는 것 만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머리카락이 자라나고, 꿈을 꾸게 되는 달콤한 이야기.

 

현재 팬데믹 이후로 사람들이 겪는 불안감과 힘든 경제 상황에서 '꿈'에 대한 열정이 점점 사라지고 포기만 해가는 젊은이들을 향해 꿈을 향해 달려나가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룰 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진다고 생각이 들었다.

 

웡카의 어머니가 만든 초콜릿에 적힌 말에서 이 영화의 메세지는 모두 담겨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좋은 일은 모두 꿈에서 시작했단다. 그러니 꿈을 잃지 마.
최고의 초콜릿을 만드는 비밀은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나누는 것이야.

 

 

사실 마지막 말은 정확하게 저 말이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런 뉘앙스의 것으로 마지막에 함께 해 준 동료들과 어머니가 만든 초콜릿을 나누어 먹는다.

 

마법의 초콜릿처럼 꿈을 꾸게 만들어주는 무언가를 찾고 있는 관객들을 향해서 주변을 둘러보고 함께 이겨나가면 된다는 것에 대한 메세지를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웡카의 쿠키는 1개로 움파룸파가 영사기를 통해 보여주는 귀여운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