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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리뷰]위시, 디즈니 100주년 기념, 쿠키, 임팩트는 애매..?(스포O)

by 히밋츠 2024. 1. 15.

영화 위시 포스터

영화 : 위시

개요: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5분

개봉일: 2024.01.03

 

<<설명_출처:네이버>>

 

제81회 골든 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 <겨울왕국> 시리즈, <모아나>를 잇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나 이렇게 소원을 빌어. 지금보다 더 큰 꿈 꿀 수 있는 우리"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 그 곳에 살고 있는 총명하고 꿈 많은 소녀 '아샤'는 마음 속 깊이 사랑하는 ‘로사스’에 도움이 되기 위해 모두의 존경을 받는 '매그니피코 왕'을 찾아갔다가 그의 숨겨진 계획을 알게 된다. 혼란에 빠진 '아샤'의 간절한 부름에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특별한 ‘별’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귀여운 염소 친구 '발렌티노'와 함께 이들은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매그니피코 왕'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 '아샤'와 친구들을 위협하게 되고 이들은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2024년 새해, <겨울왕국> 시리즈 제작진이 선사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찾아옵니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2D와 3D의 경계에 서 있는?옛 작품들 오마주?

영화 위시 로사스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인 [위시]의 첫 시작은 옛날 디즈니 영화처럼 "Wish"라는 책을 펼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그림체는 미묘하게 빈티지느낌이 나는 색감과 2D인듯, 3D인듯 애매한 경계를 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역사 깊은 영화같다는 인상을 주게 만든다.

 

사실 그래서 화려한 색감이나 효과보다는 추억 속에 있는 옛날 동화책을 꺼내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요즘 올드머니룩이 유행하듯, 디즈니도 100주년 기념하여 그들의 추억을 꾹꾹 눌러 담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작품의 인물들은 여태 디즈니의 있는 캐릭터들을 혼합해 놓거나 오마주한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영화 위시 아샤

주인공 아샤의 모습은 '모아나'와 '포카혼타스'를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고, 매그니피코 왕은 거울 속 자신을 보며 누가 제일 잘생겼는지를 묻는 모습을 통하여 '백설공주'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그 외에도 아샤의 친구들이 7명이 나온다는 점에서 백설공주의 7난쟁이를 보여준다거나 하는 모습들이 참 그동안 디즈니의 추억을 가득 담았구나 싶더라.


내용은 무난함 그 자체, 특별함보단 의미를 선택한 디즈니

영화 위시 아샤 매그니피코 왕

영화 [위시]의 줄거리는 정말 단순하다.

 

성인인 18세가 되면 주민들은 '소원(위시)'을 매그니피코 왕에게 받치고 그 소원이 언젠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평범한 나날들을 살아간다.

 

아샤와 매그니피코 왕이 서로 대립하게 되는 계기는 왕의 견습생을 뽑는 것에 지원하면서 여태 모아두었던 사람들의 소원을 확인한다. 그 중에 100살인 아샤의 할아버지 '사비노'의 소원을 확인한다.

 

그러면서 아샤는 왕에게 100살 기념 생일인 할아버지 사비노의 소원을 이루어주면 안되냐고 묻자, 사람들의 사상과 후세에 영향을 줄 위험한 소원이라고 하면서 절대 이루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다들 눈치 챘을 것 같다. 할아버지 100세, 디즈니 100주년. 할아버지 = 디즈니를 상징한다는 것.

 

 

왕의 속내인 "권력자"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 사람들의 소원을 가져간 후, 언젠가 이루어줄 것이라는 희망 안에서 무력하게 살게하는 것이 목표임을 알게 된 아샤는 할아버지의 꿈을 찾아주기로 다짐한다.

 

처음에 할아버지는 무엇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본인의 소원을 두려워한다.

 

가족 저녁식사자리에서 싸우고 뛰쳐나간 아샤와 발렌티노.

 

그 곳에서 하늘을 보고 소원을 비는데, 갑자기 빛이 나더니 하늘의 "별"이 아름다운 빛을 뽐내며 내려와 아샤와 발렌티노 곁으로 온다.

 

소원을 되찾아주고싶은 마음을 읽고 멀리서 왕의 독선적인 행위를 타파하기 위해 찾아온 별. 별의 가루를 받은 동,식물들은 모두 사람의 말을 하고 의사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영화 위시 별

여기서 별은 다른 동식물은 모두 말을 할 수 있지만, 별 자체는 말을 하지 못한다. 이는 피터팬의 팅커벨이 말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싶다.

(요정의 말은 알아듣지 못한다나 뭐라나)

 

영화 위시 매그니피코 왕

별을 만나고 아샤가 할아버지와 엄마의 꿈을 되찾아오기 위해서 몰래 잠입하고, 매그니피코 왕은 자신보다 강력해 보이는 별의 힘을 갖기 위해 금기된 마법서를 열면서 결국 악에 지배당한다.

 

사람들의 소원을 아무렇지 않게 재료로 사용하는 사악함을 갖게 된다.

(여기서 소원을 상실하면 그들은 깊은 슬픔과 우울을 느낀다.)

 

영화 위시 별

디즈니 답게 희망차고 권선징악의 표본을 보여준다.

 

매그니피코 왕은 패배하고 아샤와 별은 힘을 합쳐 사람들에게 소원을 되돌려준다. 결국 왕은 본인이 만든 지팡이의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 갇히게 되면서 로사스 왕국은 평화를 되찾는다.

 

이 과정 중에서 아샤의 할아버지 사비노는 처음에 자신의 꿈을 알기 두려워하지만, 이내 본인의 것을 되찾는 것이 맞는 것임을 알고 세상에 영향력이 없더라도,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나아가는 길을 택한다. 아샤가 찾아준 소원을 갖고 난 후, 기타를 치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일을 시작한다.


연초 사람들을 향한 디즈니의 메세지, 디즈니가 디즈니 했다.

영화 위시 포스터 발렌티노 별

영화는 디즈니가 디즈니 했다.

 

사비노가 꿈을 향해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있든 아니든 기타치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 그리고 쿠키 영상에서 할아버지가 디즈니 대표 곡을 고요히 연주하는 장면을 보여 줌으로서 100년이 되었음에도 디즈니는 여전히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마지막 즈음에서 하늘을 날고 싶은 시민과 비행기를 만들고 싶은 시민을 연결함을 통해 서로의 위시를 이루어주도록 협력 관계를 맺어주는 장면 등을 보여준다. 디즈니에서 항상 강조하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보여주는 듯 했다.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저출산의 문제, 불신사회, 어떻게 보면 N포세대 등등 점점 꿈과 희망, 자신의 진정한 소원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 번 환기를 시켜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영화 위시 별

별의 캐릭터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닌, 그들이 꿈을 갖고 있도록 해 준다.

 

꿈을 져버리지 않고 품은 채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데, 이것이 바로 디즈니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아닐까 싶다.

 

뭐, 이 영화가 왜 호불호가 갈리는 가에 대해서는 이 포인트에 있다고 생각한다.

 

꿈을 갖은채로 살아가는 것이 비현실적이고, 현재 사회에는 말 그대로 "꿈",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는 파가 있을 것 같고, 아닌 파는 그래도 희망적인 메세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새해에 마음을 다잡고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동화가 여전히 존재함에 만족하는 듯? 이라는 주인장의 뇌피셜.

 

개인적으로 미친듯이 임팩트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디즈니의 모든 작품을 다 보는 사람이라면 오마주를 찾는 재미와, 그들이 100년동안, 그리고 월트 디즈니가 추가하는 메세지를 여태 지켜오며 작품을 만든 그들의 한결같은 이념을 좋아한다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 위시 프로모션

요런 프로모션까지 했을 정도로 그들은 100주년에 진심이었음.

 

 

쿠키 있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