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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리뷰]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눈물 찔끔..(스포O)

by 히밋츠 2024. 1. 8.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포스터

영화 :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날아라 수제김밥~

개요: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94분

개봉일: 2023.12.22

 

<<설명_출처:네이버>>

 

최초의 3D CG! 제작 기간 7년 최고의 웃음과 감동! 최강의 스케일 옷까지 갈아입은 볼록 짱구 등장! 어느 날, 우주에서 날아온 검은 빛과 하얀 빛이 떡잎마을을 향해 떨어진다. 평소처럼 저녁밥을 손꼽아 기다리던 짱구는 하얀 빛에 정통으로 맞게 되고 그러자 온몸에 넘치는 신비한 힘! 힘에 몸을 맡긴 채 엉덩이에 의식을 집중하자 장난감들이 붕붕 떠오른다. "엉덩이... 엉덩이가 뜨거워...!? 뭔지 몰라도 엄청난 힘을 손에 넣은 것 같아." 한편, 검은 빛을 통해 초능력을 손에 넣은 또 다른 남자는 이 세상의 파멸을 바라며 폭주하기 시작하는데,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기 위한 유일한 희망이 바로 짱구...!?


2D와 3D 중간인 2.5D 느낌?!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포스터

 

무려 31번째 극장판을 맞이한 짱구! 시리즈 최초로 3D CG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일본에서 엄청난 기술력을 보유한 시로구미의 [도라에몽 : 스탠바이미]랑 [신 고질라]제작진이 담당했다고 한다. 무려 제작기간은 7년?!

 

미묘하게 3D이지만 약간 평면적이면서도 볼록한 입체감도 느껴져서 나는 개인적으로는 2.5D느낌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런지 찰흙으로 만들어진 느낌은 덜해서 눈이 쉽게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영화 시작 후, 한 5~10분 사이에 익숙해지는 듯??

 

아이들 볼이나 짱구 엉덩이가 조금 더 빵실~해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더욱 귀엽다게 보았다!


초능력을 얻은 짱구?!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더 무비 초능력

짱구가 초능력을 얻는 과정은 심플 그 잡채.

 

저녁 준비 중, 봉미선이 마트에 똑 떨어진 흰둥이 사료 사러 간 사이에 하늘에서 선한 초능력의 기운이 짱구에게 떨어진다는 내용.

(그나저나 이번에 흰둥이 비중이 너무 적어서 세상 속상했다ㅠㅠ)

 

짱구 초능력 엉덩이

역시나 엉덩이 하면 짱구지 싶었다.

 

초능력도 엉덩이로 쓰는 짱구

 

엉덩이...엉덩이가 뜨거워..?!

 

 

뭔지 모르지만 엄청난 힘이 들어옴을 느끼며 장난감을 들었다놨다 하는 염력을 쓴다. 이와 동시에 하늘에서 떨어진 악의 초능력을 갖게 된 인물이 이번 영화의 빌런(?)이다.

 

짱구 더 무비 음지만

음지만은 영화 초반부터 등장하는데, 티슈를 나누어주며 지하 아이돌을 좋아하는 인물로 나온다. (방금 보고 왔는데 이름이 로즈였는지, 뭐였는지 기억도 안남)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본인에게 팬서비스 해 주는 것을 잘 해주고 이해해 주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물씬양면 해주던 프리터 음지만은 그녀의 일반인 남성과의 결혼 소식에 사회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한다.

 

근데 하필 또, 경찰 방송에서 도주중인 범인 복장이 음지만이랑 똑같음 ;;

 

꼬일때로 꼬여버린 채 도주를 하다가 악의 초능력을 얻게 된다.

 

도주하는 과정 중에서 신형만을 2번이나 만나고, 2번 모두 짱구 아빠가 도와주려는 건데 알아채지도 못하는 사회 부적응자로 묘사된다.


초능력을 활용해 칭찬을 듬뿍 받는 짱구

짱구 더 무비

초능력을 갖게 된 다음날 짱구는 유치원에서 운동회를 하게 된다. 본인이 갖게 된 능력을 활용해 꼴찌를 하고 있던 해바라기반을 월등히 높은 점수인 116점으로 1등을 만드는 짱구.

 

짱구 더 무비 3D

같은 반 친구들은 짱구가 이 모든 것을 해 냈음을 인정하며 칭찬을 해 준다.

 

그에 매우 뿌듯해하고 기뻐하는 짱구.

 

가족들 또한 1등공신인 짱구를 위해 맛있는 저녁상을 준비하는데, 그게 바로...

신차원 짱구 김밥

김밥말이였다ㅋㅋㅋㅋㅋ

왜 제목에 김밥이 들어가나 했는데, 나름 김밥은 사연이 깊은 음식이었다는..!

 

그나저나 우리나라 김밥이 아닌 일본 김초밥이어서 들어가는 다양한 해산물 보면서 혼자 입맛 다니며 봤다.

 

짱구 극장판 초능력

국제 초능력 조정 위원회에서 짱구가 세상을 구원할 힘을 갖고 있음을 알리며 방문한다.

 

짱구 가족이 초능력에 대해 믿지 않자, 저 파란 옷 입은 여자도 초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보여주는데, 확실히 짱구가 선정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 '그곳'을 구부려 고통을 준 듯 하다. 신형만과 짱구 모두 아파하며 엎어진 자세를 보니.

 

그 외에도 짱구가 처음으로 텔레포테이션을 성공한 것이 예리해(파란 옷 입은 여자)의 가슴팍이니 말 다했지 뭐.

 

이들은 짱구의 초능력을 온전히 발현시키기 위한 훈련을 시킨다.


사회적 문제를 정확히 짚는 짱구 극장판?!_feat. 사람 사이의 영향력

짱구 더 무비 건담

짱구가 아직 어리기도 하고, 초능력을 제대로 발현시키지 못하면 위원회에서 만든 저 건담 로봇을 조정할 수 없는 상황.

 

짱구 더 무비 누스또라다무스 2세

 

하지만 악의 초능력을 가진 음지만은 성인이기도 하고, 무슨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옆동네에 사는 누스트라다누스의 환생을 자처한 누스또라다무스 2세가 세계정복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현세대전복단'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각성한다.

 

'현세대전복단'은 초고령 사회, 연금제도 붕괴, 에너지 전쟁 등등의 사회적 문제를 꼬집어 우울감에 사로잡힌 젊은 세대들의 에너지를 모아서 세계 정복을 꿈꾸는 단체이다. 음지만은 그 에너지를 엄청 많이 갖고 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쨋든, 근데 어느 한 노래를 통해 짱구는 빠르게 각성하는데, 그 노래가 바로...

https://youtu.be/KakqQr0NkiI?si=8K9fOyQBrnqoa-ub

 

후카다 쿄코의 키미노 히토미니 코이시테루(Can't take my eyes off of you)라는 2001년도 노래가 나옴 ㅋㅋㅋㅋ

 

더빙 판에서는 "너의 눈동자에 사랑을"로 바뀌어서 나오는데, 진짜 세상 추억의 감성 노래더라ㅋㅋㅋㅋㅋ

 

유튜브 댓글 보면 짱구 보고 노래 들으러 온 사람들이 있는 듯?

 

짱구 더 무비

쨋든, 음지만은 1차 변신이후로 2차에 예언서에 따라서 완전히 괴물로 변하게 되고, 괴물에게 짱구가 먹히게 된다.

(생략했지만, 뭐 짱아도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기에 1차에 대충 도망 가능했다는..!)

 

그 안에서 음지만의 외롭고 힘들었던 유년시절이 들어나는데, 정말 어린 시절의 중요성과 사회적 문제들을 콕 짚어 보여줌.

 

음지만은 어릴 때, 부모님의 맞벌이로 유복했지만, 외로운 시절을 보냈다. 단지 그는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고 저녁을 먹고 싶었을 뿐이었다는 것이 짱구가 초코비를 건내며 같이 먹자는 말에 감동을 받는 것으로 보여준다.

 

후에, 유치원때 공 던져 넣는 씬이 나오는데, 음지만은 자신감도 없고 위축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응원하러 오는 부모님도 없는 상황에서 왜 운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하는지, 자신은 분명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짱구에게 보여준다. 짱구는 여기서도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아이 답게, 응원해주며 격려해준다. 분명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응원에 한 개씩 공을 던져보며 그의 모습은 밝게 바뀐다.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주변이 다시 어두워지고, 초등학생이 된 음지만은 괴롭힘을 당한다. 그 때, 짱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기기 위해 도와준다. 짱구를 보며 도망가라고,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말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음지만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운다.

 

처음에는 이기고, 나중에 초등학교 고학년 쯤? 음지만의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면서 마지막으로 함께 식사하는 메뉴로 김밥을 선정한다.

 

난 여기서 참 아이러니함을 느꼈다.

 

모든 재료가 어우러져서 한 맛을 내는 김밥을 헤어지는 가족끼리 마지막 식사로 먹는다는 것 자체에서 마음이 아프더라...

 

그 현실에서 도망치다 만난 짱구. 그리고 음지만을 괴롭히는 3명의 무리를 다시 만나 고전을 계속 겪는 중에, 예언서에 적힌 대로 검은 두 구슬이 괴물의 입으로 들어가 토해낸다고 언급된 것을 보고 신형만과 봉미선 부부는 양말을 말아 던진다. 그 양말을 활용해 아이들을 무찌를 둘.

 

뭐, 이 과정에서 결국 또 신형만의 냄새나는 양말이 큰 몫을 한다ㅋㅋㅋㅋㅋ

 

가족을 지키기 위한 땀과 노력, 그리고 세상을 위해 일한 노고 등을 보여주는 매개체로 사용을 한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짱구를 토해내고, 음지만도 결국 사람으로 돌아온다. 짱구를 보고 고맙다고 오랜만이라고 말하는 음지만.

 

사실상 주변에 어느 한 사람이라도 그 당시 음지만을 챙기고, 보살펴 주었더라면 그의 성격은 삐뚤어지거나 엇나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다 같이 김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며, 짱구네 가서 김밥을 먹는 장면으로 끝난다.

 

누스또라는 예언집에는 예고편이 있다면서 후작을 암시하는 멘트를 남기긴 한다.

 

뭐, 중간중간 이해가 안되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은 꽤나 있었지만 마지막 짱구의 멘트를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짱구가 마지막에 신형만에게

 

 

우리의 미래는 정말 어두워요 아빠?

 

라고 뭍는 장면을 보고 눈물이 찔끔 나더라...

 

사실 코로나 전부터, 하지만 그 이후로 더욱 심해진 취업난이나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불안감, 줄어든 출산률 등등 모든 문제가 바로 내 주변과 나에게도 있지만 답답한 마음 뿐이었다.

 

그 문제를 꼬집어 언급하는데, 그래도 희망찬 메세지로 아니라고 말 해주는 것을 통해 현재 힘든 세대라고, N포 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영화였다고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짱구를 통해 많은 위안을 얻었고, 내 주변사람들은 나에게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고 나를 믿어주고 있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오늘 하루, 주변인들을 둘러보며 그들에게 고맙다고 한 마디라도 건내보는 것은 어떠한가?

 

*참고로 더빙판에는 쿠키 없